달러 스테이블코인도 같지 않습니다, 중앙화와 탈중앙화 신뢰 구조의 차이
달러라는 같은 단위를 쓰는데, 믿는 방식은 왜 달라질까요 일상에서 “내 돈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”는 감각은 생각보다 단순한 숫자에서 오지 않습니다. 은행 앱에서 잔고를 확인할 때 우리는 100만 원이라는 표시를 보지만, 사실 그 숫자를 믿는 이유는 은행이라는 기관, 규제와 감독, 예금자 보호 같은 제도,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되는 절차가 함께 떠받치고 있기 때문입니다. 즉 “숫자가 보인다”는 사실보다 “그 숫자를 책임지는 구조가 있다”는 점이 신뢰를 만듭니다.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도 겉으로는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. 화면에는 1달러에 맞춰 움직이도록 설계된 단위가 나타나고, 거래에서는 그 단위를 기준으로 가격을 붙이기도 합니다. 그런데 같은 달러 기반이라 하더라도, 사람들이 “무엇을 믿고 1달러에 가깝다고 받아들이는지”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. 이 차이는 스테이블코인을 이해할 때 가격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. 결국 핵심은 “달러를 흉내 낸다”가 아니라 “달러라는 기준 단위를 어떤 신뢰 구조로 유지하려 하느냐”입니다.